강원도 춘천시 송암동에 위치한 목조주택입니다.
집의 외관을 패션에 비유할 때,
점토기와로 마감한 지붕과 하얀색 스타코플렉스,
기단부의 인조석을 잘 차려입은 옷이라고 한다면,
조경은 패션을 완성하는 마지막 아이템인 신발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멋진 조경은 전원주택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고 싶지만
답답해보일 것이 걱정된다면 이번 사례를 추천합니다.
가벽으로 거실과 주방을 효과적으로 분리하되
상부에는 구멍을 내어 공간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매립등으로 포인트를 준 목재 프레임의 우물천장이
개방감을 느끼게 하며 베이지색의 석재 아트월은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주방의 상부장은 수납을 위해서 많이 선택하지만
조리대를 어둡게 만들곤 합니다.
본 주택은 개수대 상단의 장 높이를 다른 곳보다 짧게하고
그만큼 확보 된 공간에 큰 창호를 배치해 밝은 주방을 만들었습니다.
나무재질의 트림은 싱크 전면의 창호를 마치 액자처럼 보이게 합니다.
하얀색은 어떤색이든 포용할 수 있는 도화지 같은 색입니다.
욕심을 내어 많은 색을 선택하는 대신
자연의 나무색이 기본이 된 베이지 톤으로 방안을 마무리 하여
전원생활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피아노 외에도 음악감상과 독서 등
다양한 취미를 가족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피아노를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미를 위해 만든 취미방입니다.
또한 양쪽으로 창을 내어
채광과 환기를 염두하여 설계하였습니다.
한창 공부할 시기인 아들의 방에는
책 꽂이와 장농을 두어 수납성을 좋게 하였습니다.
한창 사춘기인 딸의 방에는
넓은 창을 설치하여 채광이 좋도록 하였으며
침대 앞쪽으로는 아담한 책상을 배치하여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돔형 천장은 좁은 면적으로 다소 답답할 수 있는
욕실 공간에 여유를 주는 한편, 포인트가 되어 욕실을 아름답게 하고
천장에 맺히는 수증기를 효과적으로
배출 할 수 있는 기능적인 면을 갖고 있습니다.
2층에 있는 화장실은 1층과 같은 자재로 마감하였고
거울이 달린 수납장을 배치하여 수납공간에 용이하도록 했습니다.
계단실은 채광이 쉽지 않아
샹들리에나 벽등을 설치해서 조도를 확보하곤 합니다.
하지만 과감하게 큰 창호를 내는 것을 고려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계단실 벽 전체를 차지할 만큼 큰 창호는
별도의 조명을 이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계단실을 밝게 해주며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계단실에 언제나 은은한 빛이 들어오도록 합니다.
2층에 있는 넓은 아치형 베란다는
클래식한 느낌이 드는 단조난간을 설치하였으며
천장은 적삼목을 사용하여 포인트를 주었습니다.